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 개막…관람객 ‘북적’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 개막…관람객 ‘북적’

입력 2010-11-18 00:00
업데이트 2010-11-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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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박람회 지스타(G-STAR)의 막이 올랐다.

 행사 첫날인 18일 아침 개막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행사장 입구는 잠시 혼잡을 빚기도 했다.특히 대입 수학능력시험으로 휴일을 맞은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상당수 눈에 띄었다.

 나흘간의 지스타 일정을 알리는 개막식에서는 웅장한 북소리와 함께 식전공연,LED 세레모니,3차원(D)게임 시연 행사가 펼쳐졌으며 참가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시장 투어도 진행됐다.

 이어 개장과 동시에 전시관 입구에 대기 중이던 1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앞다투어 전시관으로 뛰어들었다.

 예상했던 대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Ⅲ’ 등 개막전부터 기대작으로 알려진 게임들의 인기가 높았다.

 위메이드의 ‘네드’는 3D버전 시연 PC에도 적지않은 관람객들이 3D 안경을 쓰고 길게 줄을 섰으며,한게임의 기대작 ‘테라’에도 시작과 동시에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시작하자마자 관람객들이 몰려 ‘블레이드 앤 소울’을 시연하려면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면서 “지난해보다 전시장 규모도 커졌고 그만큼 관람객들의 수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함께 지스타 행사장을 찾은 김선호(23)씨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Ⅲ’를 시연하려고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대작 게임들이 많아 그런지 생각보다 관람객들이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올해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민 한게임은 솔로 플레이와 2인 이상의 파티 플레이 시연공간을 분리하기 위해 행사장 내 유일한 복층 부스를 마련했다.

 한게임은 1층 솔로플레이 존과 2층 파티플레이 존에서 각각 45대와 25대의 시연PC를 운영 중이다.

 한게임 부스에서 ‘테라’의 시연을 마친 김형연(26)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연인데 작년에 비해 스킬도 늘어나고 많이 달라진 느낌”이라면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부스에는 배우 남규리 씨가 방문하면서 한때 400여 명의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스타 기간에 연예인으로서는 처음 행사장을 찾은 남규리 씨는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갖고 현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캐주얼게임 ‘퍼즐버블’을 시연해보였다.

 오는 2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지스타 2010은 해외업체 106개사를 포함해 총 22개국에서 316개의 게임업체들이 참여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임대부스의 수도 크게 늘어나 지난해보다 무려 72% 증가한 1천488부스 규모의 전시관이 마련됐다.

 또 게임기업 채용박람회,SNG 특별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올해는 특히 대한민국게임대상,한중게임문화축제,국제콘텐츠개발자 콘퍼런스(ICON) 2010 등 관련 행사들도 함께 치러지면서 규모도 커지고 내용도 한층 더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라면 오늘만 3만4천여명이 입장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수준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내일부터 무료입장이 가능한 만큼 관람객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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