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도엔 독도 없다~’…”불매운동 불사”

‘애플 지도엔 독도 없다~’…”불매운동 불사”

입력 2012-06-15 00:00
수정 2012-06-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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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竹島’로 검색하면 독도 위치를 가리키는 화면 떠

애플의 새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6의 베타버전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가 竹島(다케시마)로 표기된 것으로 확인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15일 애플 iOS6의 베타버전 지도 서비스에서는 ‘독도’나 ‘Dokdo’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竹島’로 검색하면 독도의 위치를 가리키는 화면이 나온다.

이는 iOS6에는 이전 버전까지 사용하던 구글 맵 대신 애플의 자체 지도 서비스가 탑재됐기 때문.

애플코리아측에 따르면 새 지도 서비스가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처럼 수많은 네티즌들이 올리는 ‘지도 정보’를 종합하는 ‘오픈 스트리트 맵’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보안상 이유로 해외로는 지도 데이터를 반출할 수 없도록 법적으로 막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지도 회사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가 주로 반영되면서 ‘다케시마’ 검색만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는 ‘오류를 바로잡자’는 움직임과 함께 ‘애플제품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다.

아이디 hanitweet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처음으로 자체 지원하는 지도에 독도의 이름이 다케시마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식 릴리즈 이전에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문제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실제로 iOS6 베타버전 이용자는 지도 검색 창의 핀에서 ‘i’버튼을 눌러 애플에 오류 신고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이디 Castingonyou는 “’독도’가 없는 애플지도.. 애플제품 쓰지맙시다~!”라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한편 일본에서도 ‘다케시마’가 검색될 수 있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애플 지도 서비스를 놓고 한일 두 나라 누리꾼들의 각축이 앞으로 치열해질 전망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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