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천50만대 판매…작년대비 150% 성장
삼성전자가 2·4분기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 5천50만대를 판매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 SA(Strategy Analytics)는 27일 발표한 휴대전화-스마트폰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늘어난 5천50만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점유율도 34.6%까지 치솟았다.
같은 기간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천600만대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17.8%로 하락했다.
삼성이 애플을 ‘더블스코어’로 이긴 셈이다.
삼성은 1·4분기에도 4천450만대(점유율 31%)를 판매해 3천510만대(24%)의 애플을 꺾었고, 이번에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
노키아는 1천20만대의 판매고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7%에 머물렀다.
2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1조4천610만대로 지난해보다 32% 성장했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2분기 9천30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5.7%로 노키아를 꺾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세계에서 팔린 휴대전화 4대 중 1대는 삼성 제품이었던 셈이다. 같은 기간 노키아의 판매량은 8천370만대(점유율 23.1%)였다.
알렉스 스펙터 SA 연구 부책임자는 “갤럭시의 인기를 기반으로 한 ‘스타 플레이어’ 삼성이 1위 자리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중국 업체의 분발도 두드러졌다. ZTE는 1천650만대의 휴대전화를 2분기에 팔아 1천310만대에 그친 LG전자를 제치고 세계 4위 업체로 부상했다.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3억6천200만대로, 지난해보다 1%가량 성장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47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6조7천2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특히 휴대전화 사업을 관장하는 IM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1천900억원으로 전체 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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