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소프트뱅크 내년 10월 경영통합
매출 12조원… 日인터넷 기업 1위 껑충라인, 야후 재팬과 경영 통합 결정
라인의 이데자와 다케시 사장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의 가와베 겐타로 사장은 18일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 통합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 대표들은 “Z홀딩스와 라인은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전자상거래, 핀테크 등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등한 정신에 따라 경영 통합에 나선다”고 말했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Z홀딩스가 운영하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18일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7월 4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왼쪽) 소프트뱅크 회장과 당시 손 회장이 주최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만찬에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겸 라인 회장. 2019.11.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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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동맹은 50대50 지분을 가진 합작 회사를 만들고 Z홀딩스의 공동 최대 주주가 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두 회사는 각자 강점이 있는 메신저와 포털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커머스, 간편 결제, AI 등의 영역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라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지역 등에서는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인터넷 사업자와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장의 부푼 기대감을 반영하듯 전 거래일보다 2.88% 오른 17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2019-11-1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