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19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1억 2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전년과 비교하면 11% 감소했다.
카날리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유통망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재고를 인수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게 원인이라고 짚었다.
제조사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해 1위를 지켰다.
이어 애플이 시장 점유율 19ꎥ로 2위를 차지했고, 중국 제조사들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가 뒤를 이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에서는 애플이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애플의 신형 아이폰 시리즈 출시 때문으로, 애플은 주로 9월 새 시리즈를 출시해 4분기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카날리스는 아이폰 14 시리즈의 판매 부진과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중국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등에도 애플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올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20%)도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이 1%포인트 상승했다.
샤오미(11%), 오포(10%), 비보(8%)가 그 뒤를 따랐다.
카날리스는 올해도 스마트폰 시장이 미미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 쑤언 츄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압박은 줄어들겠지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점점 어려워지는 노동시장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방해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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