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6일 출시 ‘디아블로4’ 정식판 열흘 체험해 보니
한 시간에 1레벨씩 올라 인내 필요
유니크 아이템 획득률 매우 낮아
40레벨 올리면서 한번도 못 얻어
메인 퀘스트 외 보조 과제들 많아
다양한 미션들 수행에 시간 걸려
기자가 체험해 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에 등장하는 야만용사 캐릭터의 모습.
‘디아블로2 : 레저렉션’(디아2)의 횃불 퀘스트까지 마친 기자는 이른바 ‘디아블로 고인물’에 속한다. 하지만 본업이 있어 게임에만 몰두할 수 없는 몸. 그래서 베타 테스트부터 시작해 가장 익숙한 ‘야만용사’를 선택, 경험치를 20% 더 얻을 수 있는 ‘베테랑’ 난이도로 게임을 진행했다. 열흘 안에 50레벨을 넘어 ‘정복자 모드’에 들어서기 위해 최대한 효율적인 길을 택했지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27일 오전 1시쯤 얼리 리뷰 권한이 없어지던 시점에 40레벨이었다.
기자가 체험해 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남긴 스크린샷들. 던전 속에서 전투를 하는 장면.
디아블로4 캡처
디아블로4 캡처
정식판에서만 볼 수 있다던 ‘고유’(유니크) 아이템은 40레벨을 플레이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얼리 리뷰는 정식 출시 버전과 동일하다고 하니 획득률이 엄청나게 낮은 모양이다. ‘전설’ 아이템은 오픈베타 당시 너무 자주 나와 테스터들을 황당하게 했지만, 정식판에선 꽤 희귀해졌다. 전설 아이템은 캐릭터 레벨에 맞춰서 나와 레벨이 올라가면 금방 쓸모가 없어졌다. 레벨이 올라간 뒤 떨어진 ‘희귀’ 아이템에 금방 능력치가 밀려서 ‘분해’ 대상이 되고 말았다.
기자가 체험해 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남긴 스크린샷들. 온라인 접속 중 삽입돼 게임의 기본적인 사항을 설명하는 장면.
디아블로4 캡처
디아블로4 캡처
오픈월드(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해 플레이의 제약이 거의 없는 게임) 맵 곳곳에 숨어 있는 ‘릴리트의 재단’을 찾거나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는 등의 방법으로 획득해야 하는 ‘명망’과 다양한 채집 요소, 각 지역에 숨어 있는 던전과 동굴, 상당히 난도가 높은 ‘보루’ 등 오픈월드의 속성들 때문에 챙겨야 할 것이 많다. 그만큼 ‘할 게 많은’ 게임이라는 얘기다.
기자가 체험해 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남긴 스크린샷들. 게임 1막 가운데 줄거리를 전달하기 위해 삽입된 영상들.
디아블로4 캡처
디아블로4 캡처
디아블로는 시리즈 출시마다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고,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나 직업 출현 등 대규모 다운로드콘텐츠(DLC)와 업데이트로 흥행을 길게 이어 갔다. 이번 작품도 디아블로2에서 대성공을 거둔 핵심 시스템인 ‘룬워드’ 등 추가 요소가 DLC와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된다고 한다.
기자가 체험해 본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4’ 플레이 도중 남긴 스크린샷들. 게임 1막 가운데 줄거리를 전달하기 위해 삽입된 영상들.
디아블로4 캡처
디아블로4 캡처
김민석 기자
2023-05-31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