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 스포츠 세단의 혁신… 4.9초 만에 시속 100㎞ 쏜다

‘스팅어’ 스포츠 세단의 혁신… 4.9초 만에 시속 100㎞ 쏜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5-23 23:20
수정 2017-05-2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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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후륜 구동차’ 출시… 가격 3500만~ 4880만원

기아자동차의 고성능 세단 ‘스팅어’가 23일 공식 출시됐다. 기아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으로 BMW(3시리즈), 아우디(A5), 메르세데스벤츠(C클래스)와 본격 경쟁한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 성능으로 고성능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왼쪽 두 번째)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고성능 세단 ‘스팅어’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아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이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디자이너, 정락 총괄PM담당 부사장. 기아차 제공
이형근(왼쪽 두 번째) 기아자동차 부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고성능 세단 ‘스팅어’ 출시 행사에 참석해 기아차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식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 이 부회장, 박한우 사장, 그레고리 기욤 수석디자이너, 정락 총괄PM담당 부사장.
기아차 제공
스팅어의 차명은 ‘찌르는, 쏘는 것’이란 의미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3종으로 구성된다.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370마력, 최대 토크 52㎏f.m의 주행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9초다. 전자제어서스펜션(ECS), 브렘보 브레이크, 19인치 타이어 등 최고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기아차의 사전 계약 대수(2000대, 지난 11~22일) 중 42.3%(850대)가 3.3 터보 모델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K9 후속 모델 등에도 3.3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스팅어의 주요 타깃 고객층으로는 자동차의 고급스러움과 주행 성능을 중시하는 30, 40대 전문직 남성을 꼽았다. 올해 판매 목표는 8000대 이상이다. 내년부터는 매달 1000대 이상 판다는 계획이다. 스팅어 구입 고객에는 직접 방문 세차, 주말 백화점 발렛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또 정비업소에는 별도의 정비 공간을 마련한다.

가격은 3500만원(2.0 터보 프라임)부터 시작한다. 3.3 터보 마스터즈는 4460만원이며, 최상위 트림인 GT 모델은 4880만원이다. 조병철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2.0 터보 모델과 디젤 모델은 경쟁차 동등 수준 이상의 주행 성능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가격도 높게 정하지 않았다”면서 “국산차 고성능 세단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5-2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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