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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콜라 이어 떨어진 빵 재사용… 롯데리아 “교육 미비”

바퀴벌레 콜라 이어 떨어진 빵 재사용… 롯데리아 “교육 미비”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12 12:55
업데이트 2023-06-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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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주문한 버거와 같은 제품. 롯데이츠 홈페이지 캡처
A씨가 주문한 버거와 같은 제품. 롯데이츠 홈페이지 캡처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에서 또다시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 3개를 주문한 후 믿기 힘든 장면을 목격했다.

햄버거를 만들던 직원이 햄버거 빵의 마요네즈가 발려진 쪽이 바닥에 떨어졌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주워 다시 마요네즈를 바르고 야채와 패티 등을 얹어 준 것이다.

A씨가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을 했다.

해당 직원은 A씨의 강력한 항의로 쓰레기통을 뒤져서 버려진 빵이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었다.

A씨는 이후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A씨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내용들은 매장 안 폐쇄회로(CC)TV를 통해 모두 사실로 파악됐다”며 “직원 교육이 미비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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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롯데리아 매장 콜라 컵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경기도의 한 롯데리아 매장 콜라 컵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 연합뉴스 제공
관할 지자체는 신속히 현장 점검과 점장 면담 등을 진행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했으며, 추가로 조리 기구류의 위생 불량도 발견해 과태료 총 15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리아는 불과 두 달 전에도 위생 불량 논란을 빚었다.

지난 4월 12일 경기도의 한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B씨의 콜라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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