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3개월만에 하락

서울 집값 13개월만에 하락

입력 2010-05-04 00:00
수정 2010-05-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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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가격이 1년 1개월 만에 하락했다.

 4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집값(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은 전 달 대비 0.1% 떨어지며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강북 14개구의 집값이 전 달 대비 0.1% 떨어졌고,강남 11개구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전국 집값은 3월 대비 0.2%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매수세는 전반적으로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에 비해서는 전국평균 1.1% 상승한 가운데 과천시가 경제위기 이후 가장 높은 8.5% 올랐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0.3%,0.1% 상승했다.

 이에 비해 용인 수지는 2008년 9월 대비 11%,분당구는 6.7%,송파구는 0.1%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아파트값은 집값 전체 평균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서울이 3월 대비 0.2% 하락한 가운데 강북 14개구(-0.3%),강남 11개구(-0.1%)가 일제히 내렸다.

 주변 아파트 가격을 선도하는 대단지 고가아파트를 선별해 산출하는 ‘50개 선도아파트’ 시세는 전 달 대비 0.5% 하락해 인기단지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많고,싼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집을 사지 않고 관망하는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외에 연립과 단독주택은 지난달 각각 0.2%,0.1% 상승했다.

 전국 주택의 전셋값은 봄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돼 가며 전달(0.7%)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된 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이 3월 대비 0.5% 올랐고,6개 광역시는 0.7%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7% 올랐고,단독주택은 0.4%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중형과 소형이 각각 0.7%로 대형(0.5%)보다 상승폭이 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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