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22년만에 최저’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22년만에 최저’

입력 2012-11-01 00:00
수정 2012-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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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8만 6942가구 전망

내년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31일 수도권에서 내년 입주를 앞둔 아파트가 8만 6942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조사를 시작한 1992년 17만 234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004년 20만 5638가구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올해는 2004년의 절반 수준인 10만 7193가구가 입주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 6만 2845가구에서 내년 5만 3405가구로 15%가 감소했다. 인천은 2만 5595가구에서 1만 1232가구로 56.1%가 줄었다. 반면 서울은 1만 8753가구에서 2만 2305가구로 18.9%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이 지난해 3만 6276가구에 비해 38.5% 감소해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2010년 부동산 불황이 시작되면서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입주 아파트가 감소하면서 내년 전세대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1분기 전세 재계약이 14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2012-11-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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