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7000만원 역대 ‘최고’
3.3㎡당 분양가가 7000만원을 넘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더샵’ 주상복합아파트(조감도) 분양가가 3.3㎡당 평균 27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중 320㎡(97평형)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67억 6000만원으로, 3.3㎡당 분양가가 7002만원이나 된다. 국내에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아파트로 기록됐다.
부동산 업계는 상업지역인 데다 해운대 바다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는 등 입지가 빼어난 점을 감안해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한다. 분양가상한제 규제 완화, 청약 열기를 틈타 개발업체들이 분양가를 과도하게 책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 아파트 외에도 최근 공급하는 아파트의 분양가가 많이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GS건설이 2010년 내놓은 해운대 우동 ‘해운대 자이1차’는 3.3㎡당 860만∼960만원에 분양했으나 올해 공급한 해운대 자이2차는 3.3㎡당 평균 1150만원으로 올랐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10-12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