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32조 서울시 금고지기 쟁탈전

年 32조 서울시 금고지기 쟁탈전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8-04-24 18:00
수정 2018-04-25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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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입찰제안서 접수 ‘스타트’

‘103년 독점’ 우리銀 수성 사활
신한 세번째 도전…새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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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간 예산 32조원을 관리하는 서울시금고 선정 작업이 25일 입찰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서울시금고는 우리은행이 무려 103년간 독점했으나, 이번에는 1금고(일반·특별회계)와 2금고(기금)를 따로 뽑는 복수금고제로 바뀌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물론 신한·국민·하나 등 주요 은행 모두 필승의 각오로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은 서울시금고 입찰 참가를 결정하고 제안서 가다듬기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1·2금고를 모두 수성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서울시는 1·2금고 각각 최고점을 받은 은행을 선정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우리은행이 둘 다 가져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우리은행은 우수한 전산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 시중은행 중 최다인 402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1600여명의 금고 전문인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서울시금고 입찰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은 인천시 1금고 등 20개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는 등 검증된 능력을 갖췄다고 선전한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Aa3(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은 것도 내세운다.

국민은행은 현재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광역지자체 1금고 운영을 맡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와 광주시 2금고만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금고도 수납 등 기능이 있는 만큼 1금고 운영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걸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안전성을 강조한다. 대전시 1금고 등 15개 지자체 금고를 47년간 무사고로 운영했다고 선전할 예정이다.서울시는 오는 30일까지 입찰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중 금고를 선정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8-04-2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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