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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직원들과 ‘부산 이전’ 소통 부족했다”

강석훈 “직원들과 ‘부산 이전’ 소통 부족했다”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23-06-21 00:52
업데이트 2023-06-21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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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 취임 1주년 간담회

핵심 기능 일부 서울 잔류 가능성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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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제공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제공
“직원들과 열심히 소통하려 했으나 능력이 안 됐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인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두고 1년째 노조가 반발하는 데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강 회장은 “저는 산은의 회장으로 직원들과 ‘어떻게 하면 (부산 이전을) 우리 은행의 재도약 기회로 삼을까’를 놓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러나 직원들은 부산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대화를 하겠다는 상황이 1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 회장은 “제가 직원들에게 부산에 가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라면서 계획대로 부산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 말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한 효과 등을 분석한 컨설팅 결과가 발표되는데,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부문 등 핵심 기능 일부가 서울에 잔류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강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에 대해 “무산 시 플랜 B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 지분 10.58%(1분기 말 기준)를 갖고 있다. 산은은 올해 3분기 중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심사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반대 의사를 피력하면서 심사 기한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HMM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 작업이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송수연 기자
2023-06-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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