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폐가에 펜션 지어 중국 빈곤퇴치

삼성, 폐가에 펜션 지어 중국 빈곤퇴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8-07-01 23:04
업데이트 2018-07-0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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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성이 250억원을 투자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빈곤퇴치 지원을 확대한다. 중국 삼성은 최근 구이저우성 레이산현 바이옌촌에서 국무원 빈곤지원 판공실, 빈곤지원 기금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빈곤지원 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삼성은 앞으로 3년간 1억 5000만 위안(약 252억원)을 투입해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 허베이성 난위촌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자립형 나눔빌리지’를 확대해 구이저우성, 쓰촨성 등에 추가로 10개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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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삼성이 지원한 나눔빌리지 펜션 건립 및 운영 합작회사에서 지난 1월 수입의 50%를 배당금으로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출처: 중국 삼성
중국 삼성이 지원한 나눔빌리지 펜션 건립 및 운영 합작회사에서 지난 1월 수입의 50%를 배당금으로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출처: 중국 삼성
난위촌은 연 소득 2000위안(약 33만원)의 극빈 지역이었으나 중국 삼성의 나눔빌리지 사업으로 주민들이 펜션을 운영하며 가난에서 벗어났다. 중국 삼성은 난위촌 주변에 백리협, 십도 등 베이징 근교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나눔빌리지란 고급 펜션을 건립했다.
중국 삼성이 빈곤마을에 설립한 나눔빌리지 전경 출처: 중국 삼성
중국 삼성이 빈곤마을에 설립한 나눔빌리지 전경
출처: 중국 삼성
특히 주민들이 모두 합작회사 주주가 되도록 해 수익의 50%를 나눴다. 지난해 여름 폐가를 활용한 8개의 펜션을 열어 반년 만에 주민당 500위안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펜션 사업에 참여한 주민은 3000~4000위안의 월급과 성과급을 받아 빈곤 탈출의 성공 사례가 됐다. 황득규 중국 삼성 사장은 “중국 삼성은 중국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8-07-0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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