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어닝쇼크’…9년 만에 적자전환

현대자동차 ‘어닝쇼크’…9년 만에 적자전환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1-24 16:13
수정 2019-01-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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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콘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의 8인승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공개하고 있다. 2018.11.29  현대자동차 제공
미국 LA 콘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현대자동차의 8인승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를 공개하고 있다. 2018.11.29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2000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9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어닝 쇼크(실적 충격)’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5조 6695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011억원으로 같은 기간 35.4% 감소했다고 24일 공시했다.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의 평균 전망치인 7000억원을 크게 밑돈다.

특히 4분기 당기순손실 2033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97조 2516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영업이익은 2조 4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47.1% 급감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2000억원 정도 낮았다.

아울러 4분기 순손실로 적자전환함에 따라 연간 순이익 역시 1조 6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급감해 2010년 이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에 따른 자동차 부문 판매 개선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 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 또한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시장 정체 등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불확실성이 짙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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