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분기 영업익 405억… 47% 증가
톡비즈 매출 작년보다 42%↑ 1389억“구조적인 이익 성장 시기 진입” 선언
카카오가 광고와 쇼핑 등 카카오톡 관련 사업, 이른바 톡비즈 사업 선전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갔다. 카카오는 올해 톡비즈 사업에서만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8일 제시했다. 카카오 전체의 2분기(4~6월) 연결 기준 매출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달성했다. 1년 새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7%씩 증가했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가 지난 몇 년 동안의 투자를 통해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해 왔고 2분기를 기점으로 이제 구조적인 이익 성장 시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톡비즈 사업의 성장세가 자신감을 키운 요인이다. 톡비즈 부문 2분기 매출은 1분기에 비해 9%,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2% 증가해 1389억원을 기록했다. 여 공동대표는 “톡비즈는 올해 50%의 성장과 6000억원을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톡보드는 론칭 초기이고 이용자 반응과 광고주 피드백을 통해 인벤토리(물량)를 단계적으로 조정하는 단계”라면서 “제한적 노출에도 불구하고 하루 2억~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시작한 서비스인 톡보드는 카톡 대화 목록 내 광고를 보여 주는 서비스로, 현재는 일부 광고주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되고 있다. 카톡 선물하기의 2분기 거래액도 1년 전보다 55% 늘었다.
포털 부문도 모바일 광고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를 출시하면서 매출 1369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카카오 대리운전, 간편결제 등의 실적 그래프도 이번 분기 우상향 곡선을 그려 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8-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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