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특화단지 고도화…에너지절감 등 혁신 지원

‘뿌리산업’ 특화단지 고도화…에너지절감 등 혁신 지원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5-03 13:42
수정 2022-05-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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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곳 특화단지 지정
2013년 제도 도입 후 특화단지 45곳으로 확대
뿌리산업 현안 해결할 혁신활동 발굴 지원 강화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됐다.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곳은 특화단지 지원대상에 선정돼 공동시설 구축 등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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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도 도입 후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총 45개로 늘었고 입주기업도 179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안 과제 개선을 위한 혁신 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광양제철소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 환경 조성을 위해 구축한 ‘연속주조설비 고장예지 시스템’. 서울신문 DB
2013년 제도 도입 후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총 45개로 늘었고 입주기업도 1790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안 과제 개선을 위한 혁신 활동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사진은 광양제철소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설비관리 환경 조성을 위해 구축한 ‘연속주조설비 고장예지 시스템’.
서울신문 DB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아산 테크노밸리 등 7개 지역이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기존 38개에서 전국 45개로 확대됐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10개 이상 뿌리기업이 모인 지역을 지정, 육성하는 제도다. 제도 도입 10년 만에 특화단지는 4개에서 45개로 10배 이상으로 늘었고 입주기업은 332개에서 1790개로 증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뿌리산업 특화단지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뿌리산업법 개정에 따라 기존 주조·금형 등 6대 공정기술에서 정밀가공·로봇 등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신규 8대 차세대 공정 중 적층제조(강릉), 정밀가공(대전)분야 특화단지가 첫 지정됐다.

대전은 ‘첫 도심형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그간 뿌리기업은 교통·주거여건 등 제반 인프라가 불충분한 교외에 위치해 인력확보 등에 애로를 겪었다. 대전은 정밀가공·금형·엔지니어링설계 등 고부가가치, 우량 뿌리기업 25개를 평촌지구에 유치해 도심형 특화단지의 롤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특화단지 지원 대상으로는 울산 조선해양산업특화단지 등 12개 단지를 선정해 총 13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중 우수단지를 지정해 공동 시설 구축과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폐수처리설비를 중심으로 설치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에서 탈피, 올해부터는 대중소 상생형, 청년친화형, 물류효율화형 등으로 다양화했다.

대중소 상생형으로 선정된 울산 조선해양특화단지는 최근 조선산업 용접인력 부족 우려를 고려해 수요기업인 현대중공업이 교육관 시설을 출자하고 정부와 지자체·뿌리기업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첨단설비를 구축해 오는 2024년까지 2000명의 용접기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뿌리산업이 노동집약적 저부가가치 산업에서 벗어나 미래형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공정 중심의 특화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초광역연계형과 서비스연계형, 에너지절감형 등 뿌리산업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활동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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