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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유치 나선 인니 대통령...정의선 회장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 요청도

투자 유치 나선 인니 대통령...정의선 회장 “부산엑스포 지지해달라” 요청도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07-28 17:40
업데이트 2022-07-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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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현지 기업과 4.6조 투자
제2고로, 냉연공장 새로 짓는다
LS그룹은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의선(오른쪽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조코 위도도(오른쪽 세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정 회장과 오전 중 따로 면담을 가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의선(오른쪽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조코 위도도(오른쪽 세 번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합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할 예정이었던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다른 일정으로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면서 정 회장과 오전 중 따로 면담을 가졌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상회담 참석차 방한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첫 일정으로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현지 투자와 협력 방안 논의에 공을 들였다.

우리 기업들도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1위 보유·생산국이자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허브’를 추진하는 인도네시아와의 공급망 구축 확대, 현지 시장 선점, 미래 산업 협력 등을 위해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조코위 대통령과의 1대1 면담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이 친환경에서 첨단 미래 분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재계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국내 기업 10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투자 과정에 어려움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도 이전에 따른 인프라 건설 등으로 현지에 투자 기회가 많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이날 면담에는 손경식 CJ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권봉석 LG 부회장, 노진서 LX홀딩스 대표이사,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박주환 TKG태광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와 사업 관계가 있는 기업들 위주로 개별적으로 초청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 LS그룹 등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신규 투자·협력 발표도 잇따랐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 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새 수도 건설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앞으로 5년간 함께 35억 달러 를 투자해 2014년 가동을 시작한 양사의 합작 제철소인 크라카타우포스코에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한다. 포스코건설 등 그룹사가 참여를 검토 중이다.

LS그룹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와 인도네시아 전력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력 케이블, 전력 기기, 전력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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