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사·정유사 ‘친환경 사업’ 첫 협력

식품사·정유사 ‘친환경 사업’ 첫 협력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2-08-01 22:08
수정 2022-08-0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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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과자 만든 폐식용유 공급
현대, 바이오디젤 공장 내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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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진성(왼쪽부터) 롯데제과 사업대표,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승수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현대오일뱅크 제공
1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진성(왼쪽부터) 롯데제과 사업대표,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이승수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제과·현대오일뱅크 제공
과자 회사와 정유사가 손을 잡았다. 이질적 업종 간의 이례적 만남은 과자나 식품을 만들 때 한 번 사용했던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 원료유로 재활용하는 등으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롯데제과와 현대오일뱅크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바이오 공동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식품사와 정유사의 협력은 국내 처음이다.

먼저 롯데제과는 제품을 만들 때 쓴 동식물성 유지를 현대오일뱅크에 공급한다. 폐식용유를 폐기하는 대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탄소저감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오일뱅크는 그간 수입해 온 바이오디젤을 롯데제과의 유지로 대체한다. 이어 2023년까지 대산공장에 연산 13만t 규모의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바이오디젤은 일반 경유에 비해 배기가스 배출량이 3분의1 수준으로, 가격은 2배 이상 비싸지만 내연기관이 전기차로 바뀌는 전환기에 적합한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원료 조달뿐 아니라 에너지와 식품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다양한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앞으로 바이오에너지 원료 조달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2022-08-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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