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비스포크 홈… 미국인들 ‘삼성의 경험’ 공유하다

폴더블폰·비스포크 홈… 미국인들 ‘삼성의 경험’ 공유하다

나상현 기자
입력 2022-08-16 17:52
수정 2022-08-1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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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삼성837’ 체험관 가보니

“제품 판매하지 않고 경험만 제공”
방문객들 Z플립4·Z폴드4에 관심
“직접 만져 보니 갤럭시 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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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삼성전자 쇼케이스 공간 ‘삼성837’ 전경. 건물 외관 일부에서 과거 정육점으로 쓰였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른쪽은 삼성전자가 전날인 10일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Z폴드4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1층 체험존. 삼성전자 제공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삼성전자 쇼케이스 공간 ‘삼성837’ 전경. 건물 외관 일부에서 과거 정육점으로 쓰였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오른쪽은 삼성전자가 전날인 10일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Z폴드4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1층 체험존.
삼성전자 제공
“우리는 판매보다 경험을 제공합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서남쪽에 위치한 미트패킹 디스트릭트. 과거 정육점 밀집 지역이었던 미트패킹은 현재 정보기술(IT), 패션, 광고, 미디어 기업들이 몰려오면서 뉴욕의 유행을 선도하는 ‘힙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그 한복판에 ‘837 워싱턴 스트리트’ 번지수에서 이름을 따온 삼성전자의 쇼케이스 공간 ‘삼성837’이 자리잡고 있다. 지하 1층까지 포함해 총 3개층으로 운영되는 이곳을 지난 11일(현지시간) 직접 방문했다.

정문을 열고 들어가니 거대한 스크린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자를 반겼다. 가로 7.7m, 세로 6.5m 크기로 3개층을 관통해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으로, 앞에는 관람석이 마련돼 있어 극장이나 공연장 등의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했다. 스크린 주변의 1층 공간에 마련된 커넥트+ 체험존에선 다양한 생활 속 삼성전자 디바이스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었다. 2층에도 당일 애프터서비스(AS)가 가능한 모바일 제품 수리 코너를 비롯해 게이밍 모니터를 체험할 수 있는 게이밍존, 삼성전자 가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비스포크 홈 등 체험 공간으로만 꾸며져 있었다.

삼성837에선 방문객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해 갈 수 없다. 체험 공간만 마련돼 있을 뿐 판매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북미 법인 관계자는 “이곳에는 판매 직원도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2016년 오픈 이후 방문객들에게 경험만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837에선 삼성전자가 전날 ‘갤럭시 언팩 2022’를 통해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 Z플립4·Z폴드4도 바로 만져 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네덜란드 출신 뉴요커 하자르는 “여동생에게 추천받아 처음 와 봤는데 볼거리가 많아서 놀랐다”면서 “지금 아이폰을 쓰고 있는데 폴더블폰을 직접 만져 보니 갤럭시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뉴욕을 비롯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도쿄, 베트남 호찌민 등 5곳에서 이 같은 체험을 위한 쇼케이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 인도 뭄바이에도 쇼케이스 공간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8-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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