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고 있는 난징 1공장 전경. 회사는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난징에 있는 공장 두 곳의 생산능력을 올 연말까지 93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시에 1·2공장을 운영하며 한국 오창공장과 함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배터리 생산 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난징 1·2공장에서 연간 생산되는 배터리는 올 연말 93GWh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1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현지 공장에서 채용한 인원만 1만 2000여명에 이를 만큼 큰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내 원재료 업체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중국 1위 코발트 정련 업체 화유코발트와 함께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국 내 최초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폐기물인 스크랩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 공장에 공급된다.
이런 노력 속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중국 쓰촨성 인민정부와 공업정보화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1회 ‘2022 글로벌 동력 전지 콘퍼런스’에서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글로벌 배터리 기업 베스트 12’에 선정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25년까지 꾸준한 투자로 연 145GWh 안팎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고객이다. 압도적인 기술력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2022-08-24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