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중국 내 장비 반입 금지 1년 유예…美상무부와 이미 협의”

SK하이닉스 “중국 내 장비 반입 금지 1년 유예…美상무부와 이미 협의”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10-12 12:27
업데이트 2022-10-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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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규제에도 중국 사업 안정적 유지

SK하이닉스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 금지와 관련해 미 상무부로부터 1년간 유예를 적용 받기로 협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날 미국의 규제로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미국 장비 반입이 중단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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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 M14. 300㎜ 전용 반도체 공장인 M14는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 3000㎡ 규모를 자랑한다. 하이닉스 제공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의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 M14. 300㎜ 전용 반도체 공장인 M14는 축구장 7.5개 면적에 해당하는 5만 3000㎡ 규모를 자랑한다. 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날 “중국에서 반도체 제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과 원만하게 협의가 됐다”라면서 “앞으로도 당사는 우리 정부와 함께 미국 상무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국제질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중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18나노(㎚·1㎚는 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14나노 이하 로직반도체에 대한 장비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의 경우 개별 허가를 받아 중국 내 공장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의 규제에 따라 상무부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준비해왔고, 이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 반도체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속적인 장비 공급이 필요함을 미국 측에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당국은 SK하이닉스가 신규 규제로 인해 필요한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도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1년간 유예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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