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플라스틱 적용”…LG이노텍,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 개발

“세계 최초 플라스틱 적용”…LG이노텍,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 개발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2-12-07 11:02
업데이트 2022-1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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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대신 플라스틱 사용해 비용 절감
일정 성능 유지하며 물체 정확히 인식

LG이노텍이 플라스틱을 사용해 크기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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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 개발.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 개발. LG이노텍 제공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주행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을 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의 핵심 부품으로 탑승자 안전에 직결된다.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용과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2가지다.

유리로만 제작됐던 기존 자율주행용 렌즈와 달리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더 높였다. ADAS렌즈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LG이노텍이 처음이다. 유리로만 된 제품보다 20~30%가량 두께가 줄었고,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유리보다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와 차량 부품사에서도 자율주행 기능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DMS, ADAS 솔루션 관련 부품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2025년 이후 모든 차량에 대해 DMS를 장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용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조 2000억원에서 2025년 7조 9000억원으로 연평균 17% 성장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현재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도 개발을 끝내고 내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강민석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단기간에 성공한 점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라며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 기술로 극복해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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