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온, 美 조지아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

현대차·SK온, 美 조지아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 짓는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2-12-09 11:16
수정 2022-12-09 11: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25년 완공..현대,기아차 전기차 공장에 공급
조지아주 주지사 “40억~50억불 투자될 것”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조지아주 정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왼쪽 다섯 번째)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공장 건설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용 주미 대사, 정 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현대차그룹 제공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기공식에 참석한 정의선(왼쪽 다섯 번째)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공장 건설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용 주미 대사, 정 회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현대차그룹 제공
이날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에 따르면 양사는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00㎞ 떨어져 있는 바토우 카운티 411번 고속도로 인근 부지에 2025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세운다.

켐프 주지사는 “현대자동차와 SK온은 조지아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이번 투자로 바토우 카운티에 40억(약 5조 2000억원)~50억 달러(약 6조 5000억원)가 투자될 것이며, 3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양사는 지난달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고 미국 전기차 공장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로 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SK온이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에 현대차와 SK온이 함께 짓는 바토우 카운티 공장 부지는 현대차, SK의 여러 공장과 가까이에 자리해 있다. 이에 이 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2025년 완공될 예정인 현대차의 조지아주 서배나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이나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등 북미의 생산 거점 3곳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서배터 공장에서는 차로 4~5시간 정도 거리다.
이미지 확대
김흥수(왼쪽)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 겸 EV사업부장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SK온 제공
김흥수(왼쪽)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 미래성장기획실장 겸 EV사업부장과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북미 전기차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SK온 제공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SK온과 합작 형태로 공장을 설립할 지는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협력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지 확정하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하는 단계 등이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SK온 측도 “현재 여러 선택지를 검토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협력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 모델만 생산하던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모델을 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최근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이 시작됐다. 앞으로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시리즈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도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인 EV9 등 전기차 모델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