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선택과 집중’ 5년… A·B·C 혁신으로 미래 설계 속도 낸다

구광모 ‘선택과 집중’ 5년… A·B·C 혁신으로 미래 설계 속도 낸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3-07-18 01:11
업데이트 2023-07-1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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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구광모 LG 회장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  제공
지난해 6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구광모 LG 회장이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LG 제공
올해로 구광모 회장 취임 5년을 맞은 LG는 그간 구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에서 펼쳐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 만성 적자에 시달려 온 모바일 사업에서 26년 만에 철수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전장(자동차 전기장치) 부문 투자를 강화해 온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19조 9988억원, 영업이익 8927억원으로 2분기 기준 최고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LG는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고객가치 관점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미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를 적극 육성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 6000억원을 투자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엑사원을 활용해 계열사별 경영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또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도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 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LG는 또 바이오 소재, 신재생 에너지 산업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 8000억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업체와 협력하고, 관련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규제와 함께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클린테크도 LG가 각 계열사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다.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해 계열사별로 클린테크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LG화학은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하며 2022년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석유화학본부 내에 전담 사업 부서를 신설했다. 이 사업부에서는 재활용 소재,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친환경·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사업에 집중해 저탄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화학 업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2023-07-18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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