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전경. 한미글로벌이 HG프리콘 서비스를 적용해 시공 단계에서 42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한미글로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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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프리콘은 시공 이전을 의미하는 프리콘(Pre-Con) 단계에서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 가능한 관리 요소를 예측하는 전문 서비스다. 설계 전, 설계, 조달 3단계로 구성된 프리콘 기간은 건축물의 완성도가 정해지고 전체 건설 비용의 90% 이상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다. HG프리콘은 건설 프로젝트의 원가, 품질, 안전 등을 검증해 시공 과정에서 재작업이나 시행착오를 미리 방지할 수 있다.
한미글로벌은 2020년 HG프리콘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면서 미래건설산업의 상징적인 핵심 요소로 규정하고 회사 내 프리콘 전문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지난 27년 동안 한미글로벌이 참여한 국내외 2900여개 프로젝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사실적 데이터를 구축해 고객사가 원하는 공사 내용에 맞춰 공사비를 산정하고 관리한다. 또 프로젝트 계획·설계 단계에 3D 모델링을 활용해 발주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업타당성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HG프리콘을 적용한 건설 프로젝트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2020년 인천 서구에 연면적 약 27만 4380㎡ 규모로 조성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 ‘드림타운’은 HG프리콘을 활용해 시공 단계에서 총 425억원의 원가를 절감했고 공사 기간도 4개월 단축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2021년 10월 개관한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에도 HG프리콘을 적용해 설계 예산을 36억원 절감했다.
김현이 기자
2023-07-18 3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