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보조금 뚝… 319만원 비싸진다

테슬라 모델Y 보조금 뚝… 319만원 비싸진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4-02-20 23:26
업데이트 2024-02-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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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 확정

LFP 배터리 장착한 테슬라 감액
아이오닉6는 690만원으로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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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서울신문 DB
테슬라 모델Y. 서울신문 DB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Y 후륜구동’(RWD)을 구매할 때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이 지난해 514만원에서 올해 195만원으로 급감한다. 현대차 아이오닉6는 지난해보다 10만원 늘어난 690만원을 받게 된다.

환경부는 20일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공개하면서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성이 낮은 LFP 배터리 탑재 여부 등을 따져 보조금을 차등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근 테슬라가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수준(기본 가격 5500만원 미만)이 되게끔 모델Y RWD 가격을 5499만원으로 200만원 인하했지만 보조금 감액 폭이 워낙 커 실질적으론 차값이 오른 셈이 됐다. 모델Y RWD 보조금이 급감한 이유는 재활용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LFP 배터리 장착 차량은 보조금이 감액되도록 체계가 개편됐기 때문이다.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센터가 8개 권역에 하나씩 있어야 보조금이 깎이지 않도록 바꾼 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강원에 센터가 없다.

아이오닉6는 보조금이 690만원으로 전체 차종 중 가장 많다.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등 배터리 성능 측면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 가격 할인 폭에 비례한 인센티브(할인 금액의 30%, 최대 50만원)가 더해져 최대 보조액(650만원)보다 40만원을 더 받게 됐다. 기아의 EV6 롱레인지 모델도 보조금이 680만원대로 확정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주류 수입차 업계는 이번 지침과는 대체로 무관하다. 이들 브랜드의 주력 전기차 가격은 보조금 상한선 8500만원을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2024-02-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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