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경기에 증시도 숨죽여

김연아 경기에 증시도 숨죽여

입력 2010-02-24 00:00
수정 2010-02-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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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의 첫 경기가 펼쳐진 24일 국내 주식시장도 김 선수의 경기시간 숨을 죽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이 3억7천93만주를 기록한 가운데 김 선수의 경기가 생중계된 시간에는 주식거래량이 갑자기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개장 후 5분 단위로 거래 변동량을 분석한 결과,김 선수의 싱글 쇼트 프로그램경기가 열린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10분간 평균 거래 변동량은 5분당 2천412주로 경기 시작 전 1시간 동안의 평균 거래량 2천540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또 경기가 끝난 직후 1시간(오후 1시10분~2시 10분) 평균은 4천355주로 경기시간 중 거래 변동량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실제 이날 증권업계에서는 경기시간에 맞춰 직원들이 일찍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사 오오 모여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정황상 투자자들이 김 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거래를 잠시 쉬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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