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스위스발 나비효과와 정책 모멘텀

<오늘의 투자전략> 스위스발 나비효과와 정책 모멘텀

입력 2015-01-19 08:19
수정 2015-01-1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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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일주일만에 다시 1,900선을 내줬다.

스위스 중앙은행발 충격에 크게 휘청인 것이다.

돌발악재에 대한 단기 반응은 패닉과 공포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후에는 시차를 두고 안정을 찾아간다. 그리고 돌발변수로 인한 시장변화에 적응한다.

그 변화가 시장에 우호적이라면 정상화 과정은 물론, 그보다 강한 반작용이 전개된다.

이번 주에 이러한 변화를 기대하고, 그 시작은 오늘이 될 가능성이 크다.

주춤해진 달러 강세로 인한 유가 반등과 함께 유럽.중국발 정책모멘텀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를 계기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질 전망이다.

달러 수요가 약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상품시장의 하락변동성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이다. 스위스발 나비효과는 시차를 두고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1월 중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 할 수 있는 ECB(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22일 예정돼 있다.

기대가 높은 만큼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추가 양적완화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중요 포인트는 양적완화 방식과 규모이다.

국채매입 가능성을 확인하고 양적완화 규모가 5천억 유로를 크게 상회할수록 시장은 서프라이즈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

20일 예정된 중국의 4분기 경제성장률(예상 7.2%, 전분기 7.3%)과 12월 산업생산(예상 7.4%, 전월 7.2%), 23일 1월 HSBC PMI지수(구매자관리 지수) 잠정치(예상 49.5%, 전월 49.6%) 발표도 중국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을 자극할 전망이다.

오늘은 유가 급반등에 따라 그동안 유가 하락의 피혜를 받았던 조선, 에너지, 철강 업종의 반등강도와 코스닥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말 국제유가(WTI기준)는 5% 이상 급반등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 업종의 급등세가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업종이 주도할 경우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580선에서 상승탄력이 주춤한 코스닥 시장의 향후 향배도 중요하다.

지난주말 발생한 음봉패턴을 극복하는지 여부에 주목한다.

정책 기대감이 다시 한번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중 580선 돌파 및 안착시도를 기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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