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육박…ECB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코스피, 1,920선 육박…ECB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입력 2015-01-20 15:32
업데이트 2015-01-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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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도 줄줄이 강세…코스닥도 580선 재돌파

코스피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69포인트(0.82%) 오른 1,918.31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6.00포인트(0.32%) 오른 1,908.62로 개장한 뒤 장 막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상승폭을 키워 1,920선과 거리를 바짝 좁혔다.

국내 증시는 오는 22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ECB가 국채 매입을 통한 미국식 양적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양적완화의 방식과 규모 등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채매입은 자산시장에서 돈이 도는 효과가 상당히 강력하게 나타나는 정책”이라며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중국에서 발표된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악재는 아니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3% 성장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전망치인 7.2% 성장을 소폭 웃돌고 전 분기 성장률(7.3%)과는 동일한 수준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7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갈팡질팡한 행보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사자’로 방향을 틀어 3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2천1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876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상당수가 올랐다.

전기가스업(4.82%), 음식료품(2.17%), 통신업(1.61%), 전기전자(1.51%), 화학(1.61%) 등이 상승했다.

대형주(1.04%)의 상승폭이 중형주(0.31%)와 소형주(0.56%)에 비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오름세였다.

한국전력이 실적 호조 전망에 6.11%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2.16%), SK텔레콤(2.05%) 등이 상승했다.

한국거래소가 주식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가가 높거나 거래량이 적은 상장사들을 만나 액면분할 등을 주문한 것과 관련해 아모레퍼시픽(3.59%)과 롯데칠성(4.46%), 오리온(2.11%) 등과 같은 초고가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3거래일 만에 다시 5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4.33포인트(0.75%) 오른 582.27로 마감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0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억8천만원 수준이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세였다.

도쿄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52.01포인트(2.07%) 오른 17,366.30, 토픽스지수는 25.22포인트(1.84%) 상승한 1,397.63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77.63포인트(0.85%) 오른 9,251.69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오른 1,08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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