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어지다’는 ‘이루다’의, ‘주어지다’는 ‘주다’의 피동형이다. ‘꿈이 이루어지다’는 자연스럽게 느껴질지 몰라도 우리말에서 피동형은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기술 교환이 이루어지다’, ‘통일이 이루어지다’, ‘논의가 이루어지다’, ‘심사가 이루어지다’ 등 신문 기사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주어지다’ 또한 마찬가지다. ‘기회가 주어지다’, ‘시간이 주어지다’, ‘상황이 주어지다’, ‘숙제가 주어지다’ 등 검색을 해 보면 수없는 용례가 등장한다. 피동형을 자주 쓰는 영어의 영향이 크다. 특히 ‘바뀌어지다’, ‘불리어지다’, ‘쓰여지다’와 같은 이중피동은 더욱더 피해야 한다. 이런 말들은 접미사에 의한 피동과 ‘지다’에 의한 피동이 겹쳐진 것으로 중복이다. 피동형을 써야 한다면 ‘바뀌다’, ‘불리다’, ‘쓰이다’로도 충분하다.
‘주어지다’ 또한 마찬가지다. ‘기회가 주어지다’, ‘시간이 주어지다’, ‘상황이 주어지다’, ‘숙제가 주어지다’ 등 검색을 해 보면 수없는 용례가 등장한다. 피동형을 자주 쓰는 영어의 영향이 크다. 특히 ‘바뀌어지다’, ‘불리어지다’, ‘쓰여지다’와 같은 이중피동은 더욱더 피해야 한다. 이런 말들은 접미사에 의한 피동과 ‘지다’에 의한 피동이 겹쳐진 것으로 중복이다. 피동형을 써야 한다면 ‘바뀌다’, ‘불리다’, ‘쓰이다’로도 충분하다.
2017-07-04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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