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과학 따라잡기] 어지러움 없는 3D 영상/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요즘 과학 따라잡기] 어지러움 없는 3D 영상/정일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연구본부장

입력 2021-07-12 20:34
수정 2021-07-13 02: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정형 플렌옵틱 기술

고해상도 자유 시점 입체 영상을 만들고 편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컴퓨터 그래픽 기반의 기존 3차원(3D) 입체 영상 기술과 달리 일반 카메라로 촬영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자연환경이나 사람과 같은 복잡한 대상체를 한층 더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비정형 플렌옵틱이라고 불리는 이번 ‘광선광학’ 기술은 가상현실(VR)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뿐만 아니라 별도 안경 없이 맨눈으로도 3D 입체영상을 즐길 수 있다. 맨눈으로 탈춤을 추는 영상 등을 보게 되면 마치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입체감을 느낀다. 영상과 사진은 촬영 후 초점이나 시점을 쉽게 바꿀 수도 있다.

플렌옵틱은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광학 정보를 컴퓨터 연산처리로 3D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최대한 인간의 눈이 사물을 인식하듯 생생한 입체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VR 멀미도 훨씬 줄어든다. 기술에 동원된 카메라는 16대나 되며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배치가 가능하다. 양안시차, 운동시차, 초점 조절, 6자유도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 해상도는 4K급이다.

비전문가도 이제 3D 영상을 만들고 편집도 가능해질 것이다. 향후 입체 영상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누구나 멀미를 느끼지 않고 다각도의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시점의 정밀 입체 시각화가 필요한 의료 영상, 전문 교육 영상, 간접 훈련 영상 등의 제작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에서의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1-07-1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