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이 신인이던 지난 99년 영화 ‘진실게임’에서 형사(안성기)와 광적인 팬(하지원)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하지원이 스타로 성장한 뒤 다시 스크린에서 뭉친다. 그것도 99년 영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명세 감독이 국내로 돌아와 5년 만에 만드는 영화에서 재결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감독이 국내로 들어와 세운 M프로덕션과 하지원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공동 제작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지는 이번 영화의 제목은 ‘형사’. 하지원을 스타덤에 올려준 MTV 드라마 ‘다모’의 조선시대판 이야기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별화된 영화가 될 것이다”라면서 무협과 액션신도 상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하지원과 안성기는 스트레칭 등 기본적인 동작부터 다양한 무술까지 훈련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인 ‘형사’는 시작부터 안성기-하지원-이명세 감독의 ‘빅3 카드’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길상기자 pa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