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미지에 고정돼있던 그는 그동안 얼굴의 통통한 젖살 때문에 ‘매직‘에서 냉정하고 비열한 남자 차강재 역을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제작진의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촬영에 들어간 뒤 평소 규칙적으로 하던 웨이트트레이닝을 전면 중단하고,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촬영 스케줄에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면서 날카로운 이미지로 변신했다.
강동원의 소속사 더맨의 김병철 대표는 “강동원이 평소 악역을 꼭 해보고싶어해서 차강재 역을 선택했다”며 “예전에는 젖살때문에 어리고 선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 역에 맞게 이미지변신을 잘했다”며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강동원은 촬영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눈코뜰 새 없이 바쁘지만 이 덕에 살이 빠진 것에 대해 만족하는 눈치다.
이길상기자paci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