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드라마 촬영지의 메카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MTV ‘대장금’과 STV ‘올인’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관광 수입에서 짭잘한 재미를 봤던 제주도는 최근 톱스타 고현정과 이효리를 앞세워 2005년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드라마 촬영지로 거듭나겠다고 벼르고 있다. 게다가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일본, 중국, 대만 등 외국 관광객을 대거 끌어들여 외화수입의 일등공신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STV ‘세잎 클로버’배우 이효리
제주도 측은 최근 충남 당진군, 거제도, 춘천, 강릉 등을 제치고 내년 1월8일 첫 방송하는 STV 특별기획 ‘봄날’(김규완 극본·김종혁 연출)의 드라마 촬영 협찬을 따냈다. ‘봄날’의 제작진이 고민 끝에 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 비양도를 ‘봄날’의 주 촬영장소로 낙점했다.

10년만에 돌아온 스타 고현정을 비롯해 지진희 조인성 등은 오는 14일부터 비양도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도 측은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장소 섭외 및 통제, 그리고 행정 지원 등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며 잔뜩 상기된 표정이다.

‘섹시 스타’ 이효리도 요즘 제주도를 띄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STV ‘세잎 클로버’(정현정 조현경 극본·장용우 연출)는 지난 7일부터 3박 4일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하얏트 호텔 주변에서 레스토랑, 영화관, 사진관, 승마장 등을 돌며 드라마 타이틀 및 예고편 등을 촬영했다.

그런가하면 STV ‘올인’을 제작한 외주제작사 초록뱀 미디어 측은 제주도와 함께 오는 15일께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의 섭지코지 일대에 1500여명 규모의 ‘올인 하우스’를 개장할 예정이다. 이는 ‘욘사마’ 배용준에 이어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한류스타’ 이병헌의 인기를 관광 수입과 연결짓기 위한 제주도의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김용습기자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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