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은 부드럽고 겸허한 남자!’
영화 ‘외출’의 손예진
미녀스타 손예진(23)이 ‘욘사마’배용준에 대한 각별한 소감을 전하며 열도에 ‘차세대 한류퀸’으로 신고식을 치렀다.

일본에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로 팔려나간 영화 ‘외출’(허진호 감독·블루스톰 제작·일본명 시가쓰노유키(4월의 눈)·영어명 April Snow)의 헤로인인 그가 솔직담백한 인터뷰로 일본 팬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2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한류스타 인터뷰 시리즈의 8번째 주자로 손예진을 낙점해 ‘손예진의 모든 것’을 대서 특필했다. ‘욘사마’배용준이 첫 주자로 나섰던 이 특집 인터뷰에서 여배우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손예진이 ‘외출’에서 배용준의 상대역으로 캐스팅돼 일본에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음을 고려해 닛칸스포츠 측은 직접 한국에 건너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예진은 인터뷰에서 배용준에 대한 인상과 관련해 “2003년 한 CF(LG텔레콤)에서 배용준과 함께 촬영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강한 남자의 느낌이 들었다. 이번 영화에서 만났더니 참 부드러운 언행과 겸허한 자세를 지닌 분이더라”면서 “‘열심히 노력합시다’라고 서로 격려하며 진지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순수하게 사랑하는 이야기를 원래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며 ‘멜로여왕’답게 멜로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외출’이 한정된 공간에서 가정이 있는 남녀가 교감하는 복잡미묘한 연애담이라 흥미롭다”고 말했다.

손예진이 소탈하고 진솔하게 데뷔 및 신인시절 얘기를 꺼내놓았다는 점도 흥미를 끈다.

그는 “대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지내 신인시절에는 사투리를 고치느라 애를 먹었다”며 “현재는 건강 및 몸매 관리를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배우로서 자신감은 없다. 이력이 더해갈수록 불안감이 줄고 있을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자기를 평가한 손예진은 “촬영 때문에 늦게 귀가하거나 오랫동안 집을 비워도 내 일을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면서 이성관도 연기 열정과 무관하지 않음을 표시했다.

조재원기자 jon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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