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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화제성 평가 엇갈려…이번주가 분수령

체감 인기와 화제성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첫번째 생방송 음원이 음원 차트를 장기간 점령하고 울랄라세션과 투개월이 초반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시즌 3의 인기는 시즌 2에 뒤지지 않는다.



신형관 국장은 “체감과 데이터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시즌 2보다 나아졌다”며 “체감 인기도는 방송후 온라인 포탈 사이트 검색어나 음원사이트에 오른 탑 11곡의 반응이 그 근거이며 시즌 3의 현재까지 전체 평균 시청률도 11.386%로 시즌 2의 8.905%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룹이 합류하면서 무대는 더욱 다양해졌다.

울랄라 세션은 ‘슈퍼 엔터테이너’라는 심사위원 윤미래의 평가처럼 매번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즐겁게 했고 투개월은 보기드문 혼성듀오의 매력을 선보였다. 버스커 버스커 역시 길거리 공연의 흥을 무대 위에서 재현하며 팬들을 끌어모았다.

그러나 완성도 있는 무대가 울랄라세션과 크리스티나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공연 자체의 화제성은 시즌 2보다 덜하다.

시즌 2에서는 두번째 생방송에서 장재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허각의 ‘조조할인’, 세번째 생방송에서 존박의 ‘맨 인 더 미러’, 4번째 생방송에서 강승윤의 ‘본능적으로’ 등 출연자들이 돌아가며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톱 4의 캐릭터가 전 시즌보다 다양하지 못하다는 점도 아쉽다.

시즌 2에서는 ‘엄친아’ 존박, 가난을 극복한 ‘인간 승리’ 허각, 독특한 음색의 ‘4차원 소녀’ 장재인, 겁없는 고교생 강승윤 등 캐릭터들이 서로 차별화됐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착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 시청률 추세나 출연자간 경쟁을 들여다보면 이번 주가 프로그램의 향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시즌 2 후반 인기의 기폭제가 톱 6에서 실력파 김지수의 탈락과 톱 4에서 강승윤의 실력 논란을 불식시킨 무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톱 4가 꾸미는 이번 주 방송의 의미는 크다.

이번 주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프로그램이 하향 곡선을 탈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성공적인 공연으로 이슈 만들기에 성공한다면 고정 시청층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도 있다.

다행히 이번 주 방송은 어느 때보다 탈락자를 점치기 어려워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결승보다 톱 4가 더 떨린다’는 의견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울랄라 세션은 프로급 무대로 심사위원 점수와 문자 투표에서 고득점이 유력시되고 버스커 버스커와 투개월은 대중적 지지도를 바탕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최하위였던 크리스티나는 최근 잇따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팬층을 넓히고 있다.

오히려 심사위원 점수에서 밀리는 버스커 버스커와 인기가 정체 조짐을 보이는 투개월이 의외의 탈락자가 될 수도 있다.

4팀 중 어느 한 팀이 떨어지더라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충분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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