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 “신인상, 내가 받을 수 있는 상 아냐”)

Q. 그동안 김영광(우리 집에 사는 남자), 옥택연(구해줘), 유지태(매드독)까지 브로맨스가 많았다. 어떤 브로맨스가 제일 기억에 남는지?

아무래도 유지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인 것 같아요. 모든 브로맨스가 너무 소중했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어요. 사랑도 많이 받았고요. 하지만 아직 저한테는 민준이가 많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

Q. 브로맨스가 아닌 로맨스에 대한 욕심도 생길 것 같다.

로맨스 하고 싶죠. 하지만 모든 장르가 복합적으로 들어간 드라마나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Q. ‘매드독’에서 류화영 씨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사진=KBS2 ‘매드독’ 방송 캡처
화영이랑 저는 되게 친구 같았어요. 화영이가 한 살 동생인데도 많이 챙겨주고 그래서 빠른 시간 안에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서로의 마음이 잘 맞으니까 의견을 내는 것도 되게 편했고, 재밌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아쉽지 않았냐’, ‘왜 스킨십이 한 번도 없냐’ 말씀해주시는데 저는 딱 그게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흔하지 않은 로맨스라서. 그래서 더 관심을 받지 않았나 싶어요.

Q. ‘김민준’은 츤데레 성격이었다.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지?

저는 그 친구랑 정말 반대인 것 같아요. 그 친구는 너무 나빴어요. 저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그렇게 짓궂게 장난치지 않습니다. 저는 ‘네가 너무 좋아’라고 그대로 말하고요. 어떤 감정이든 제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말해요. 그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하는 것 같아요.

Q. 이상형이 있다면?

대화를 좋아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함께 놀고 싶은 사람’보다는 ‘보고 싶은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물론 만나서 영화를 보고, 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제가 그 사람을 언제, 얼마나, 하루에 몇시간 보고싶어 하는지가 중요해요. 그것을 기준으로 이 친구를 얼마나 좋아하고, 얼마나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 같아요.

Q. 캐릭터만 봤을 때 ‘구해줘’ 임상미(서예지 분)와 ‘매드독’ 장하리(류화영 분) 중 누가 더 이상형에 가까운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상미요.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아요. 하리는, 민준이도 그랬지만, 서로 많이 숨겼어요. 민준이가 숨기니까 하리도 감정을 숨긴 것 같긴 해요.

2017년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으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우도환. 그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Q. 배우가 되겠다고 결심한 건 언제였는지?

무언가를 본 순간 ‘배우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던 건 아니에요. 결정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어릴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고, 부모님께서도 제가 배우를 하기를 원하셨어요. 아버지께서 예전에 연극 배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진학을 앞두고 배우를 하겠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Q. 지금 단국대학교 공연예술학부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네. 대학교에 진학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했어요. 그런 걸 배울 수 있는 곳이 대학이라고 생각해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어요. 21일부터는 계절학기도 들을 예정이에요. 그저께에는 기말고사도 끝내고 왔어요.

Q.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행복한 기운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2017년을 내내 활동하면서 보냈다. 2018년에는 쉴 생각이 있는지?

아뇨. 전혀 없습니다. 2017년보다 더 바빴으면 좋겠어요.(인터뷰 ③에서 이어집니다. ▶‘매드독 우도환의 남다른 계란프라이 사랑 “‘냉부해’ 출연하고파”)

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영상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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