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은 “우리 형은 나훈아 이미테이션 가수 너훈아다. 이미테이션계에서는 최고의 실력자로 인정받으며 30년을 너훈아로 살다 2013년 간암으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난 카메라 공포증이 있었다. 개그맨이 된 후 첫 녹화 때 짧은 대사에도 수십번의 NG를 냈다. 이후 대학로에서 친구와 20년 넘게 거리 공연을 하고 있다. 2년 전 ‘아침마당’ 전국 이야기 내 말 좀 들어봐에 출연해 내 이야기를 쏟아냈다. 카메라 공포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김철민은 “형이 돌아가시기 전 암투병을 할 때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평생 가짜로 살았다. 너는 네 이름 가수 김철민으로 살아라’ 잊혀지지 않는다. 형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진다. 형이 너훈아로 살면서 행사도 하고 드라마도 출연하며 잘 살 줄 알았는데 진짜로 못 살아봤다. 난 오늘 형을 위해 가수 김철민으로 노래 하겠다. 가수 김갑순을 위한 무대다. 우리 형 이름은 가수 김갑순이다”고 말했다.
무대를 끝난 후 패널들은 김철민 무대에 대해 극찬했다. 개그맨 황기순은 “김철민이 굉장히 밝은 친구인데, 진지하게 무대를 하니 전혀 다른 모습이다”라고 했다. 방송인 김혜영은 “형 김갑순 씨의 사연을 들으니까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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