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식계 거장’으로 통하는 요리사 여경래(65)가 아들 여민(35)과 함께 예능에 출연한다.
TV조선의 새로운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의 티저 영상이 2일 공개됐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아버지와 자식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낸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 시즌2가 시작된다. 지난해 10월 시즌1이 종영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티저 영상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중식 요리사 여경래가 여민과 함께 등장했다.
여민 역시 아버지처럼 중식 요리사의 길을 걷고 있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차가운 부자(父子) 관계를 보여줬다.
아버지 여경래는 중식계를 이끌어가는 요리사들을 제자로 둘 정도로 훌륭하다는 평을 받지만, 여민은 아버지에 대해 서운한 마음을 드러내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여민은 “내가 어쨌든 아들인데, 왜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챙기시지?”라면서 “가족인데 (무언가를) 알려주지 않았다. 알려주면 열심해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버지를) 한 번도 스승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긴장감을 키웠다.

이에 여경래는 “나도 요리를 가르쳐 준 사람이 없었다”며 “(아들 여민이) 너무 의존적이다. (아들만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질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여민과 대화 중에는 “결론이 없는 이야기”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기도 했다.
생각이 다른 여경래·여민 부자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2는 11일 밤 10시에 TV조선에서 처음 방송된다.
정회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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