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백화점 손님이 무릎을 꿇은 매장 직원 2명으로 사과를 받아내 이른바 ‘갑질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인천의 신세계 백화점에서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 측은 상황을 빨리 끝내고 싶어 점원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고 전했지만 고객의 갑질 논란이 더해지면서 공분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

유튜브에 올라온 1분 27초짜리 영상에는 한 여성고객이 의자에 앉아 있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점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고객은 매장 방문 전 업체 측에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업체 측이 무상수리를 해 주기로 했지만 이 여성은 매장을 찾아가 점원들에게 고객 응대법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백화점 측은 18일 “고객 항의가 1시간 정도 이어지자 사태를 빨리 해결하려는 마음에 점원들이 스스로 잠시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고객이 강압적으로 점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백화점에서 고객의 갑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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