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에 은신하고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11시쯤 경찰에 자진출두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노동개악 투쟁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다시 싸우러 나간다’”는 제목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에겐 가혹한 결단의 시간이었다”며 “10일 한상균 위원장이 다시 싸우러 나간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관음전을 나가 대웅전에서 기원의 절을 올리고, 짓밟힌 민생과 민주주의, 노동재앙이 될 노동개악 중단, 국가폭력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빌 것이다. 이어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님을 뵙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한상균 위원장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중집) 성원들은 국민들께 전하는 뜻을 언론에 밝히겠다. 그리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가겠다. 경찰은 조계종과 민주노총의 이러한 일치된 뜻을 존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서 나오면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남대문경찰서로 이송한 뒤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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