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삽질 준비’ 등 퇴출 영단어 선정

美대학 ‘삽질 준비’ 등 퇴출 영단어 선정

입력 2010-01-01 00:00
수정 2010-01-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레이크 슈피리어 대학이 정한 퇴출해야 할 영단어에 경기 부양을 위한 단기 건설 사업을 뜻하는 ‘shovel-ready(삽질 준비)’ 등이 선정됐다.

 이 대학 언어학자들로 구성된 35차 퇴출 단어 선정위원회는 마케팅, 미디어, 기술 등의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와 문구 수천개 가운데 남용되거나 오용되는 단어 15개를 선정, 31일 발표했다.

 ‘shovel-ready’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조어로, 침체에 빠진 경제를 되살릴 목적으로 경기 부양 자금을 투입해 도로나 다리를 건설하는 것을 뜻한다.

 이 표현은 ‘Obamanomics(오바마식 경제 정책)’, ‘Obamacare(오바마식 건강보험)’ 같은 ‘오바마 신조어’들과 함께 남용되고 있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경기 불황이 반영된 다른 단어들도 잇따라 퇴출 명단에 올랐다.

 ‘toxic assets(부실 자산)’, ‘in these economic times(이러한 경제 상황에)’, ‘too big to fail(대마불사)’ 등이 될 수 있는 대로 덜 써야 할 표현으로 지적됐다.

 인터넷 채팅이 인기를 끈 데 따라 단문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에서 나온 은어 ‘tweet(문자 하다)’, ‘tweetaholic(문자 중독자)’, 성적인 단어를 주고받는다는 뜻의 합성어 ‘sexting(sex+texting)’도 퇴출 대상으로 꼽혔다.

 이밖에 남성 간 친밀감을 뜻하는 ‘bromance(brother+romance)’, 늘어지게 쉰다는 뜻의 ‘chillaxin(chilling+relaxing)’도 쓰지 말아야 할 합성어로 선정됐다.

 캔자스시티 로이터=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주 4.5일 근무 당신의 생각은?
2025 대선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건 주 4.5일 근무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근로시간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근로시간을 조정하겠다는 것인데 경제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주 4.5일 근무에 찬성한다.
주 4.5일 근무에 반대한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