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14명 1시간 고립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개장한 세계 최고(高) 건축물 부르즈 칼리파에서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승객 14명이 430m 높이에 1시간가량 갇히는 사고가 일어났다.10일 UAE 영자지 걸프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9일 부르즈 칼리파에서 어린이 1명을 포함, 승객 14명을 태우고 124층 전망대로 향하던 엘리베이터가 430m 지점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엘리베이터 가동이 재개될 때까지 승객들은 1시간 가까이 안에서 고립됐고, 지상에서도 적정인원 탑승 등을 확인하느라 방문객들이 30여분간 대기해야 했다.
발주사 에마르(Emaar)는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전망대의 엘리베이터가 잠시 멈췄다가 곧 작동을 재개했고 승객들은 124층까지 안전하게 이동했다”며 “부르즈 칼리파의 모든 엘리베이터는 최고의 안전기준에 따라 점검, 운영된다”고 밝혔다.
부르즈 카리파의 엘리베이터는 최대 14명을 태우고 초당 10m 속도로 운행하며,1층에서 124층까지 이동하는 데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이달 5일 운영을 시작한 전망대에는 방문객이 연일 구름떼처럼 몰려들어 예약하지 않으면 입장이 어려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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