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팀 테러 월드컵에 불똥

토고팀 테러 월드컵에 불똥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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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앙골라에서 발생한 토고 축구대표팀 피격 사건의 불똥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번지고 있다.

개최국인 남아공은 제이컵 주마 대통령까지 나서 안전한 월드컵 개최를 거듭 다짐하지만 독일이 대표팀 안전 대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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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토고의 수도 로메의 국영방송사 앞에 국가대표 축구팀 피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기가 게양돼 있다. 로메 신화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고의 수도 로메의 국영방송사 앞에 국가대표 축구팀 피격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기가 게양돼 있다.
로메 신화 연합뉴스
테오 즈반지거 독일축구협회(DFB) 회장은 앙골라에서 개막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남아공 월드컵이 서로 무관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독일 대표팀을 위해 안전 대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사안을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는 정말 심각하게 다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앙골라와 남아공을 동일시하는 시각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티 므테트와 치안장관은 “정치 상황이 불안정한 앙골라와 남아공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월드컵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니 조던 월드컵조직위원장도 현지 SAPA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스페인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2012년 올림픽 개최국인 잉글랜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물어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테러 사건을 이유로 월드컵 안전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0-01-1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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