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사인 독일의 루프트한자 조종사 노조가 22일(현지시간) 0시부터 나흘간의 파업에 들어갔다. 여기에 프랑스 항공교통관제기관(ATC) 5개 노조가 23일부터 나흘간 파리 샤를드골·오를리 공항에서 파업을 벌일 계획이어서 유럽 지역 항공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독일 조종사 파업에는 노조 소속 4000여명을 비롯, 자회사인 저먼윙스·루프트한자 카고 조종사들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올해 6.4%의 임금인상과 함께 자회사 직원 해고와 아웃소싱에 반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 첫날 항공편 67% 운항이 취소됐으며 손실액이 3400만달러에 이른다면서 법원에 파업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프랑스ATC 노조는 유럽ATC 통합으로 대량 해고 사태가 우려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프랑스 항공 당국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운항 차질 규모를 쉽게 추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 파업 당시에는 폭설과 겹치면서 샤를드골 공항의 경우 여객기 운항 15%가 취소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독일 조종사 파업에는 노조 소속 4000여명을 비롯, 자회사인 저먼윙스·루프트한자 카고 조종사들까지 파업에 참여했다. 노조는 올해 6.4%의 임금인상과 함께 자회사 직원 해고와 아웃소싱에 반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파업 첫날 항공편 67% 운항이 취소됐으며 손실액이 3400만달러에 이른다면서 법원에 파업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프랑스ATC 노조는 유럽ATC 통합으로 대량 해고 사태가 우려되자 파업을 결정했다.
프랑스 항공 당국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운항 차질 규모를 쉽게 추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달 파업 당시에는 폭설과 겹치면서 샤를드골 공항의 경우 여객기 운항 15%가 취소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2-2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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