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이들을 위한 선물은 따로 있다?

이혼한 이들을 위한 선물은 따로 있다?

입력 2010-03-23 00:00
수정 2010-03-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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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백화점 ‘이혼선물 리스트’ 서비스

 영국의 유명백화점이 이혼한 친구나 가족을 위한 선물을 살 수 있는 이혼 선물 리스트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영국 최대 백화점체인의 하나인 데븐햄스는 지난 1월부터 이혼한 사람이 혼자 사는 데 필요한 물건 목록을 백화점 측에 등록한 후 친구나 가족이 이 물건들을 사 선물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른바 ‘이혼선물 리스트’에는 주전자와 프라이팬,빵 굽는 기계 등 다양한 주방기구와 다리미질이 필요없는 셔츠 등 새로 혼자가 된 남녀에게 필요한 것이 망라된다.

 결혼선물을 주고받는 형태의 ‘결혼선물 리스트’ 서비스에 이어 이혼선물 리스트 서비스까지 등장한 것은 세계에서 이혼율이 높기로 유명한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부부의 45%가 이혼을 한다.

 이처럼 이혼이 흔하게 이뤄지자 이혼을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사회 분위기가 차츰 형성되면서 ‘이혼선물 리스트’ 서비스까지 생긴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더욱이 요즈음 이혼축하 카드와 케이크가 나오는가 하면 이혼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생설계사와 재무상담사,애인알선업체 등이 참가하는 ‘이혼 박람회’까지 있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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