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기차시장 선점경쟁 치열

日 전기차시장 선점경쟁 치열

입력 2010-04-01 00:00
수정 2010-04-0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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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미쓰비시 잇단 가격인하

│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내 전기차(E V) 등 친환경 자동차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전기차를 양산하고 있는 닛산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는 전기차 시장의 선점을 위해 앞다퉈 가격 인하에 나서는 등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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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는 1일부터 예약주문을 받는 중소형 전기자동차 ‘리프’의 실질 소비자 가격을 299만엔으로 결정했다. 리프의 실제 가격은 376만엔이지만 친환경차에 대해 정부가 구입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77만엔을 빼면 299만엔이 된다. 일반 승용차와의 가격차를 줄이기 위해 실질 소비자가격을 300만엔대 밑으로 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미쓰비시자동차도 지난해 7월 출시한 경승용차인 ‘아이미브’의 실질 소비자가격을 284만엔(실제가격은 398만엔)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닛산과 미쓰비시가 전기자동차 가격을 300만엔 밑으로 판매하는 것은 차량에 탑재한 전지가격만 200만엔대인 점을 감안하면 ‘출혈’ 경쟁이 분명하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을 먼저 장악하고 일반자동차와의 판매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올해의 경우 닛산은 6000대, 미쓰비시는 9000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자동차 업체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나 혼다의 인사이트 등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비해 전기자동차의 연료가격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6년간 전기충전 부담액이 닛산 리프는 8만 6000엔, 미쓰비시 아이미브는 7만 2000엔이다. 또 주행중 연료전지의 전기가 고갈될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닛산자동차의 경우 2200개 전국 대리점에 8시간이면 완전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를 설치하는 한편 200개 대리점에는 30분에 80%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를 두기로 했다. 전기자동차가 경제적인 면에서도 지금 당장 선택할수 있는 보통 자동차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는 셈이다.

jrlee@seoul.co.kr
2010-04-0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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