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美 지방재건 단체 습격

탈레반, 美 지방재건 단체 습격

입력 2010-07-02 00:00
수정 2010-07-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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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명 등 4명 사망

최근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합군 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탈레반이 이번에는 미 국제개발처(USAID)의 지방재건 업무를 대행해온 단체를 습격했다.

 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현지시각) 아프간 북부 쿤두즈주(州)에 있는 ‘디벨로프먼트 얼터너티브스(DAI)’ 사무소에 탈레반 무장대원들이 들이 닥쳤다.

 이들은 사무소 정문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린 뒤 경내로 침입했으며,건물을 포위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주정부 경찰 총수인 압둘 라자크 야쿠비는 “먼저 1명이 폭탄이 장착된 차량을 몰고와 정문에서 터뜨렸고,나머지 5명이 DAI가 사용중인 건물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인과 필리핀인 등 외국인 2명,아프간 경찰관과 정문 경비원 등 현지인 2명이 사망했다.

 이날 공격을 받은 DAI는 USAID와 계약을 맺고 현지 지방정부 재건과 지역 공동체 개발 업무를 대행해온 국제 컨설팅 업체다.

 탈레반은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 교체로 연합군 진영이 어수선해진 요즘 산발적인 공세를 펴왔다.

 특히 탈레반은 지난달 30일에는 동부에 위치한 잘랄라바드 공군기지를 공격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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