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프랑스·독일 등 세 나라가 온실가스를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20% 줄이겠다는 유럽연합(EU)의 목표치를 30%로 높일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세 나라 환경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동기고문을 싣고 이같이 촉구했다. 하지만 EU 내 기업들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어서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둘러싼 EU 내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로 가는 길을 걷지 않으면 불확실성과 변덕스러운 에너지 가격, 불안한 기후에서 비롯되는 상당한 비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 목표에 그치면 저탄소 분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좀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중국, 일본, 미국 등과의 경쟁에서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3월 온실가스를 20%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 기후변화 문제를 선도해 온 EU의 국제적인 주도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이 부문에 지난해 403억달러를 투자했지만 EU는 239억달러 투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세 나라 환경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공동기고문을 싣고 이같이 촉구했다. 하지만 EU 내 기업들은 시기 상조라는 입장이어서 온실가스 감축 문제를 둘러싼 EU 내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로 가는 길을 걷지 않으면 불확실성과 변덕스러운 에너지 가격, 불안한 기후에서 비롯되는 상당한 비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 목표에 그치면 저탄소 분야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로, 좀더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려고 하는 중국, 일본, 미국 등과의 경쟁에서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3월 온실가스를 20%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 기후변화 문제를 선도해 온 EU의 국제적인 주도권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이 부문에 지난해 403억달러를 투자했지만 EU는 239억달러 투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7-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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